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가올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 디지털미디어사업을주력사업의 하나로 육성키로하고 경쟁적으로 중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컴퓨터를 근간으로 한 CD-롬타이틀사업 을 집중 육성、 오는 97년까지 세계 10대 퍼블리싱업체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으며 LG전자는 가전을 근간으로 한 CD-I및 3DO타이틀사업에 오는 96년까지 1천3백억원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CD-롬타이틀시장이 비디오게임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2000년까지 이 분야의 연구개발및 마케팅에 모두 3천억 원을 투자、 세계적인 퍼블리싱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삼성전자는 기술및 판매분야에서 외국CD-롬타이틀제작 및판매업체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마인드스케이프를 포함해 루미나리아.생추어리우드멀티미디어등 미국 멀티미디어타이틀제작사들과 손잡은 데이어 놀리지어드벤처사와 계약체결을 추진중이며 2단계로는 오는 97년부터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퍼블리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3DO및 CD-I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LG전자는 오는 96년까지 총 1천3백억원을 집중투자、 이 분야의 타이틀제작및 판권확보와 함께 연내에 1천만달러를 투자、 미국 새너제이지역에 타이틀을 소싱、 판매하는 현지법인 "LG퍼블리싱 CO"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현재 밀렌니엄을 비롯 타임워너.브리디스 등 미국멀티미디어타이틀업체로부터 "데프콘 5" "Primal Rage" "BC Racer"등 3DO타이틀5 종류의 세계판권을 확보、 자체브랜드로 출시하는 한편 CD-I타이틀제작및 판권확보에도 나서 현재 중소5개업체를 서드파티로 확보한데 이어 미국 Amped 사와 Vorte.사외에 중동의 SL사.ACT사등과도 제휴、 타이틀제작에 나서거나 독점판권을 확보해 놓고 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