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컴퓨터시장에 컴퓨터부품의 덤핑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31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던 덤핑 판매가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CD롬 드라이브、 CPU、 하드디스 크 등 주요 컴퓨터부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부산의 컴퓨터상가에서는 4배속 CD롬 드라이브、 486 CPU、4 MB램、 8백50M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주요 컴퓨터부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15만원대에 거래되던 M사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경우 최근 최고 3만원 가까이 떨어져 12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4MD램도 1백개를 기준 으로 개당 10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이달초까지 공급부족현상을 보이던 하드디스크와 486 CPU도 최근들어 급격한 가격하락세를 보여 8백50MB짜리 코너사 하드디스크는 16만3천원의 가격 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486 CPU(ODP)의 경우 66MHz CPU가 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백MH z CPU가 8만원선까지 떨어져 현재 9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10만원 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같은 주요 부품의 가격하락에 편승、 486 PC의 가격도 크게 떨어져 5백40M B 하드디스크와 4MB 주메모리가 장착된 486 PC는 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산 컴퓨터상가에는 일반 수요가 크게 줄어 업체간 물량거래가 주를 이룰 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실판 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