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노트북PC 시장 개방 확대예상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가격인하와 경쟁 각사의 마케팅활동 강화、 연세대의학생들에 대한 노트북PC 보급계획 등 요인들이 겹치면서 하반기 노트북PC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PC 수요는 당초 예상한 15만대를 훨씬 초과한 20만대선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총 PC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0 %를 넘어 설 전망된다.

PC업계는 연초에 올해 노트북PC 시장이 전년대비 1백% 가량 증가한 12만대 선 정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에 8만대를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총시장 규모를 넘어섬에 따라 연말까지는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가 기존 가격의 절반수준으로 노트북PC의 가격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조만간 타사도 이같은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각사가 시장활성화를 예상、 노트북PC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 기에는 이보다 더 큰 수요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가 최근 노트북PC를 학생들에게 대량보급하기 위해 공급기종 선정에 들어갔으며 한양대 등 타대학에서도 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대학 에서 일고 있는 특수도 노트북PC 시장확대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의 노트북PC 보급사업에 따른 노트북PC 수요는 최대 1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노트북PC 시장이 당초 예상한 15만대를 넘어서 20만 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486급 노트북PC 시장의 상당부 분을 점유해온 대만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국내시장 침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경우 가격인하 경쟁을 더욱 부추겨 시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