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지난해말부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여온 국내 오실레이터용 HIC(혼성집적회로)전문업체들이 제품 단가를 올리고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전자 도신정밀 정림 남한흥산 등 오실레이터용H IC 전문업체들은 지난 7월부터 제품단가를 약 8%가량 인상하고 2.4분기에주춤했던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오실레이터용 HIC를 최고 월 2백80만~3백만개까지 생산해온 청호 전자는 엔고로 인한 원부자재의 수급악화로 채산성이 낮아져 지난 2.4분기에 는 생산량을 대폭 축소했으나 최근 고니정밀 국제전열 아세아수정등의 납품 업체들과 제품단가를 8%인상키로하고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늘리기로했다. 청호전자의 일시적인 생산량축소로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정림도 가격 인상과 함께 최근 중국공장의 라인설치를 마치고 총 생산량을 월 1백~1백30 만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도신정밀과 남한흥산도 소폭의 단가인상을 통해 각각 지난해수준보다 많거나 비슷한 월 1백만개와 3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