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대표 남궁 석)이 오는 9월 실시 목표로 추진하는 PC통신서 비스인 "PC-온라인"이 공중통신망(PSTN)을 확보하지 못해 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공중통신망(PSTN)을 이용 그룹내 사업장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한국통신(KT)에 전용회선을 임차해줄 것을 지난해 말부터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한국통신이 시설부족을 이유로 오는 96년까지는 회선제공이 불가 능하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SDS는 95년말까지 8만~10만명을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자사의 정보 센터가 있는 과천전화국에 1천회선을 지난해말까지 개통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교환기용량 및 선로부족으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PC통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사의 PC통신사업본부를 최근 강남구 대치동 군자빌딩 으로 이전하면서 업무용 3백회선과 통신서비스용 2천회선을 추가로 설치해줄것을 요청했으나 한국통신은 역시 인입관로 등의 문제로 설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SDS의 회선요청에 대해 1천5백회선 제공이 과천전화국의 용량으로는 불가능하며 더욱 PC통신은 일반전화보다 접속시간이 길어 전화국이 다운될 경우 한국통신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96년 교환기 증설 때까지 회선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SDS는 이에대해 96년까지 증설이 불가능하면 사업을 포기해야 할 입장이라며 한국통신측에 회선임대를 요청하고 있다.
SDS는 지난해말 1천회선、 95년초 2천6백회선을 신청한 데 이어 오는 96년에 는 3천회선을 신청하고 자사가 데이터망식별번호로 부여받은 01433용 E1급 전용회선도 별도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