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자 및 기계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주요업종 3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전자제품 수출은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 수요증가 및 러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4.2% 증가한 1백5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는 멀티미디어기기 등 신제품 출시와 가전제품 특소세 인하조치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34.1% 증가한 3조3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생산은 12조9백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29.3% 증가할 것으로예상됐고 수입은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8.8%나 늘어난 71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산업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동남아、 중국 등 개도국의 수출호조 로 3분기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40.7%증가한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핵심부품의 수입의존도 심화로 수입은 55억7천4백만달러、 전년동기대비 44.1%의 증가율이 예상돼 무역역조가 가속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1조원 규모의 외화표시 국산화기계 구입자금의 본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5조6천3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고 생산도 전년동기대비 22.7% 늘어난 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중 전자、 기계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7.2%、 39.1% 각각 늘어났으나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이 증가 추세에 있어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