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이용한 태양열 온수기의 보급이, 영세업체들의 난립과 정부의 지원부족 등으로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15개 정도의 업체가 생산중인 태양열 온수기는 에너지 절감、 환경보호 등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세업체들의 난립으로 품질문제를 안고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태양열 온수기 시장에는 제인상사.강남솔라.선도전기.중앙개발 등 15개 정도의 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이 중 건실한 경영상태를 보이며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다수 업체들은 영세성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의 경우는 수명이 4~5년에 불과할 정도로 신뢰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정부는 올해 1백50억원의 대체에너지 지원자금을 책정,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대당 3백50만원(4인가족 기준) 정도의 설치비용중 80% 정도를 융자해주고 기술개발에도 일부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업계의 취약한 기술력을 높이는 데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태양열 온수기는 현재 전국적으로 약 3만가구에 보급되어 있고 올해 6천대 정도가 더 보급될 전망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