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간 유전자이론을 가전제품의 최적화 제어수단으로 응용하는 지능형 제품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국내에서도 "진화연산"에 대한 연구 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들어 이를 가전제품의 제어수단으로 응용하는 제품개발 및 상품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LG전자가 유전자이론을 채용한 에어컨을 선보이자 지난해 연말에삼성전자는 곧바로 이 이론을 도입한 냉난방 겸용 히트펌프 에어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들어 이 이론을 채용한 청소기 "잠잠"과 "문단속"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유전자 이론을 적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달에 내놓은 "애지펄" 세탁기에도 이 이론을 채용해 세탁력과 엉킴방지 효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유전자이론을 채용한 숯불구이 전자레인지、 GA원터치 패키지 에어컨을 각각 출시하는 등 양사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있다. LG전자는 전자레인지에 이어 유전자이론을 가미한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등을 곧 상품화할 계획인데 이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전자와 LG전자는 또 앞으로 출시되는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 유전자이론 의 채용을 확대해 기능 및 효율성 향상과 편리성을 부각시켜나갈 방침이다.
한편 유전자이론은 현재 각종 제어시스템에 적용된 기존의 추론(퍼지)및 학습 뉴로퍼지 이론과 접목돼 최적의 제어를 구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가전업계에서는 고지능형 가전제품 및 감성적 제품개발과 관련해 연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