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마이컴 기능과 주문형 반도체(ASIC)기능을 원칩화 시킨 다용도의 8비트급 마이컴을 개발해 수입대체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발표 했다. 삼성전자가 가전사업부와 OA사업부 등 관련부서와 공동으로 5억원의 연구개 발비를 들여 1년여만에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각종 전자제품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각 전자제품에서 사용하는 공통의 기능을 설계 、 생산함으로써 여러 가전제품 및 사무자동화(OA)기기에 널리 응용할 수 있는 핵심부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그동안 국내시장을 장악해온 수입제품의 경우 범용 마이컴 기능과 각 세트의 ASIC칩이 별도로 설계돼온 것과는 달리 이 두 기능을 원칩 화시킴으로써 외산제품에 비해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양한 타이머 기능과 AD컨버터 및 각종 정보의 입출력 등 여러 기능들을 집적화해 설계함으로써 세트의 특성에 따라 각각의 ASIC만 설계하면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OA기기 등까지 사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제품을 자사 레이저빔 프린터에 처음으로 적용해 기존고가의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LPH인쇄방식에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LSU인쇄방식으로 전환시켰다고 덧붙였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