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안전성과 편의를 위한 자동차 전장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 전자업체들을 중심으로 전자장치의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충돌 예방시스템이나 자동 시건장치 등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자동차 관련 전장품과 액세서리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업체들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고객들의 안전성과 편리성 요구 에 부응하고 전자기술을 자동차용품 개발에 이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20%정도에 달하는 자동차의 전자화 비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져 오는 200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레이저와 초음파를 이용해 주행중 앞차와의 거리、 주행속도、 차간 상대 속도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충돌 및 추돌 위험 경보음을 울려줌으로써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주고 또한 차선 변경시 백미러의 사각지대 를 감시、 차선변경시 발생하기 쉬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있는 충돌경보시 스템을 개발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6월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에서도 차체의 요동없이 항상수평을 유지시켜 주고 곡선로를 달리거나 출발、 정지 때도 차체의 쏠림을 막아주는 등 승차감을 높여주는 능동현가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압으로 작동하는 장치로 유압펌프、 유압밸브、 작동기、 제어 기、 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센서가 파악한 주행상태 정보를 제어장치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판단、 밸브에 명령을 내려 필요한 만큼의 압력을 작동 기로 보내 차량 주행상태를 제어하게 된다.
또 기아기공은 주행시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전자제어장치(ECU)가 차량속 도를 감지해 변속조건이 만족되면 엔진에서 발생되는 부압으로 자동 변속이 행해지는 "전자제어식 부변속기"를 개발했다.
자동차도어 시건장치 전문 생산업체인 동양기전은 최근 운전자가 창문을 닫지 않은 상태로 시동을 끄고 도어를 잠가도 창문이 자동으로 닫아지는 인텔리전트 파워 윈도우 시스템"을 독자 개발、 선보였다.
이밖에 만도기계는 차량의 주행정보를 운전자의 시선 이동 없이 차량의 앞유리에 투영시켜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만도계열의 자동 차 전장품 생산업체인 케피코사도 엔진 공회전시에도 부하의 변화에 따라 최적 엔진 회전수를 유지해 주는 아이들 스피드 액추에이터를 선보였다.
한편 한영전자산업은 차량의 도난여부를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