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업계 하반기 출시 동향

하반기들어 비디오 프로테이프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테이프업계가 하반기들어 극장흥행작 및 화제작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 출시되거나 현재 출시일정이 확정된 작품중 5만권 이상 판매될 것이 확실시되는 이른바 "대박" 작품은 대략 25편 정도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7월의 경우 "라이온 킹"(월트디즈니) 뱀파이어와의인터뷰 SKC "타임캅"(CIC) "파리넬리"(시네마트) 등의 극장 화제작들이 출 시돼 5만권 이상씩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렌털(대여)및 셀스루 소비자직접판매 시장에 동시에 선보인 "라이온 킹"이 사상 처음으로 20만권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 눈길을 모았다.

이달에 출시될 작품중엔 "이연걸의 탈출"(스타맥스) "힛씨커"(새한미디어) 숀 코네리의 함정"(SKC) "네미시스"(드림박스) "휴먼타임범"(우일영상) 등의 극장흥행작이 5만권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연중 최대 성수기중의 하나인 추석연휴에는 업계의 하반기 주력작품이 집중 편성돼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비롯해 "시고니 위버의 진실 "(시네마트) "테러리스트"(우일영상) "하이랜더 3"(SKC) "인어공주" "외야의 천사들"(스타맥스) "레드 스콜피언 2"(드림박스) "리버와일드"(CIC) 등이 꼽히고 있다.

비수기인 10월에는 현재 극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렌치 키스"와 아직 개봉관에서 상영되지 않은 "아찌 아빠"(스타맥스)를 비롯해 허드서커대리인 드림박스 "아웃 브레이크" "올리버 스톤의 킬러"(SKC) 등 다수의화제작들이 집중 편성돼 있다.

특히 11월엔 최근 개봉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이하드3 영성프로덕션 외에 "넬" "롭로이""유덕화의 도망자"(SKC) "천재선언"(우일영상) 나쁜 녀석들"(컬럼비아) "브레이브 하트"(폭스) "총잡이" 론머맨2 스타맥스 등 극장흥행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시즌과 연말이 겹치는 12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답게 흥행예상작들 이 대거 편성돼 있어 업체간의 판매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극장에서 개봉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져지드레드"(시네마트)를 비롯해 "엄지공주"(SKC) "크림슨 타이드"(스타맥스) "화평본위" 라파누이 드림박스 "콩고"(CIC) "코드명 J"(컬럼비아) 등이 12월의 주요 작품들로 모두5만권 이상 판매될 "대박"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하반기엔 극장흥행작은 아니지만 프로테이프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낼 다수의 작품들이 출시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린다 해밀턴의 이중생활"(새한미디어.9월) "북회귀선"(CIC.10 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시네마트.8월) "폭풍탈주"(SKC.9월) 벽력신봉 영성.9월 등으로 어느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엔 상반기에 이어 SKC와 스타맥스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업체 모두 10편이상의 흥행대작을 확보해 놓고 있어 열띤 판매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냈던 시네마트와 다소 부진했던 드림박스 도 하반기에 다수의 흥행예상작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들의 도전 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에는 CIC 컬럼비아 폭스 월트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외국직배사 들도 다수의 좋은 작품들을 확보해 놓고 있어 시장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우일영상 영성프로덕션 새한미디어 등도 하반기엔 다수의 흥행예상작 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 프로테이프 시장선점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할리우드 대작들과 경쟁할 한국영화로는 "301 302"(영성) "영원 한 제국"(드림박스) "닥터봉"(SKC) 등 10여편 정도가 꼽히고 있는데 이들 작품이 상반기처럼 두각을 나타낼지 앞으로의 흥행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