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한맥컴퓨터-기술지팡이 하나로 미들웨어 최고봉

"미들웨어 분야는 한맥컴퓨터가 책임지겠습니다"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 핵심기술을 앞세워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맥컴퓨터(대표 김용석)는 미들웨어(Middle ware) 분야에서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미들웨어란 사용자가 여러개의 호스트 컴퓨터에 담겨있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베이스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프로그램.

미들웨어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들도 가장 어려운 문제로 손꼽고 있는분야다. 여러가지 호스트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를 오류없이 관리한다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30여종의 관련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다. 한맥컴퓨터가 개발한 미들웨어 "한맥서네트(SERNET)"는 굽타.파워빌더 등 4G L로 작성된 응용제품이 호스트를 직접 제어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 윈도즈NT상에서 작동하는 XB ODBC연결서버를 이용해 데이터를 오류없이 관리하는 게 특징.

김용석사장은 "서네트는 X베이스에서 사이베이스, 오라클, DB2, 프로그레스, 인포믹스 등 대부분의 RDBMS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고 안정성도 뛰어나다" 고 힘주어 말한다.

서네트가 미들웨어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게 된 것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케이스툴 "미르"의 공헌이 크다.

지난해말 개발된 케이스툴 미르는 환경설정에서 메뉴생성, 화면편집, 프린트 출력, 실행 등 소프트웨어개발 전과정을 자동화시킨 제품으로 프로그램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준다.

실제로 자재관리시스템 업무에 적용한 결과 보통 6개월이 걸리던 설계기간이 불과 1주일로 단축됐다. 생산성이 무려 25배나 껑충 뛴 셈이다. 제품판매도 크게 늘어나 현대중공업, LG전자, 한국이동통신, 보험개발원, 수협중앙회 등굵직한 거래선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기술력 하나로 승부를 거는 벤처기업답게 한맥컴퓨터가 확보하고 있는 솔류 션은 산만할 정도로 다양하다. 우선 주요기술만해도 네트워크, RDBMS, 케이스툴 프로그래밍언어에 적용되는 기반기술, ISO 9000 등 10여종이 넘는다.

특히 종합경영 품질정보시스템 "T.Q.MIS"는 경영, 영업, 부문생산관리, 구매 생산공정, 제품출고, 품질정보, 신뢰성관리, 통계분석관리, 경리회계관 리, 인사급여관리 등 총 20종에 달하는 ISO 9000 문서체계를 완전히 전산화 시킨 것. ISO 9000 인증용 프로그램이 국산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ISO 9000을 획득하려면 기존사무인력의 4배정도가 필요하다. T.

Q.MIS는추가로 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ISO 9000인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요비용을 4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밖에 클리퍼용 한글그래픽 라이브러리 "캡틴"과 선거전용 여론조사패키지" 신문고", 가구점 및 가구제조업체 종합관리패키지 "파트너", 병원업무전산화 프로그램 "병원지기" 등 지난 90년 설립된 이후 한맥이 내놓은 제품은 10여 종이 넘고 있다.

김사장은 "이미 정상급 수준의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문자인식기술, 소프트웨어 음성압축기술 등도 상용화수준까지 개발한 상태"라고 말한다.

그는 또 "앞으로 음성이나 동영상.후각 등 인간의 오감을 멀티미디어 데이터 를 디지털화시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DB엔진을 개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