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세계화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은영)은 새롭게 전개되는 지식산업 시대의 기술 개발경쟁에 대비해 미래지향적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탁월한 두뇌집단 구성을 목표로 "KIST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 획"을 수립、 이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KIST는 선진기술의 모방 및 개량연구 단계를 탈피해 국가 기술경쟁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기본방향 아래 *신생기술개발을 통한 독창적 원천 기술 획득 *기초과학의 창조적 응용을 통한 전략산업기술 국제경쟁력 강화* 환경복지 등 공공기술 개발을 통한 환경보전 및 국민복지향상에 주력해 나갈방침이다. KIST는 이같은 연구사업 추진전략과 함께 연구인력 정예화、 전자도서관 구축 등 기관운영 및 제도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창의적、 자율적 연구풍토를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연구인력 정예화을 위해서는 우선 경력개발 프로그램(CDP)을 도입、 직급의 다단계화와 호봉체계를 개선하고 직급에 따른 연구관리자의 연구수행을 제한 하는 한편 오는 2001년까지 전 직원중 연구인력 비중은 현재의 79%에서 85 %로、 전체 연구원중 박사급 연구원은 50%에서 80%、 선임급이상 연구원 은 34%에서 67%로 각각 높여 인력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 생산성을 향상하고 과학기술 선진화를 도모키 위해 2000년까지 약 70억원을 투입、 과학도서관을 전문과학기술 정보의 실시간 활용체제를 갖춘 미래 전자도서관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KIST는 이같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경우 현재 연간 65건에 불과한 특허등록 건수가 오는 2005년에는 연간 3백건으로、해외논문수는 2백 35편에서 6백편으로、 기업화 건수는 16건에서 50건으로、 로열티 수입은 10 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21세기초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등 초일류 연구기관과 경쟁 가능한 세계적인 종합연구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