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7개사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설비 및 연구개발투자 에 주력、 올해 처음으로 자동차부문의 투자액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하반기 투자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 차 생산업체들은 상반기에 신차개발、 신공장건설、 설비확장 등에 1조8천3 백55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2조2천1백48억원을 집중 투자、 연간투자액은 4조5백3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건설중에 있는 군산공장에 투자를 계속하고 96년에 출시 될 3종의 승용차 독자 모델 개발 및 핵심부품의 제조기술 개발 투자、 애프 터서비스망 확충 등에 올해 하반기 5천6백3억원을 투입하기로 함으로써 연말까지 총투자는 1조1천1백9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9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전주 신공장 건설과 J-2、 H-1 등 신차 개발、 알파엔진 증산、 남양 만연구소 신축 등으로 상반기중 5천5백3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5천9백70억원을 투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14.0%가 증가한 1조1천6백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 2공장 건설、 크레도스 및 봉고 J2、 NB-9 등의 신제품 개발과 오토 트랜 스미션 및 엔진 생산라인 증설 등 상반기에 4천3백억원을 투자한 기아자동차 는、 하반기에 추가 투자는 물론 엔진、 자동변속기 등 핵심 부품개발과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5천2백억원을 투입、 올해 총투자는 9천5백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21.8%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상반기에 대형트럭 크랜토 및 대형엔진 개발、 주행시험장 건설、 버스 공장 건설 등에 5백47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8백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어 연간 총투자액은 지난해 보다 7.8%가 증가한 1천4백억원에 이르를 전망이다.
상반기에 1천6백72억원을 투자한 쌍용은 하반기에도 이스타나、 코란도 후속 모델인 KJ카 개발과 생산라인 구축、 승용차사업 추진、 엔진공장투자 등에4 천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정공은 미쓰비시의 미니밴 모델인 M-2(샤리오)기술 도입에 따른 제품개발과 생산라인 구축、 갤로퍼 모델 개량 등에 하반기 3백7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대우국민차는 르망과 씨에로 위탁생산 확대에 따른 라인증설 에 1백32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