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새로운 지역경제 블록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현지 조립 생산을 통해 이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5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김선홍 회장은 5일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으로 까를로스 메넴 대통령을 예방、 까발로 경제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발전 을 위한 경제협력방안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 우루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로 결성된 남미남부공동시장(MERCOSUR)에서의 자동차 생산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이와 관련 중남미 시장공략을 위한 1단계로 메르코수르 지역내에 자동차 부품 공장과 자동차부품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으며 현지 자동차 시장 상황을 고려、 2단계로 현지 조립 생산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남미남부공동시장은 현재 남미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기아는 올들어 이 지역에 브라질을 포함、 3만4천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김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업인으로 출국한 김 회장은 미국 에서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중남미지역을 순회、 현지 자동차시장 상황을 둘러보고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