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한국의학연구소에 임상병리검사시스템 구축

메디칼 인터페이스(대표 최형식)는 부천 소재의 한국의학연구소(대표 박은숙 에 혈액 소변 화학검사 등의 내용을 자동 판독해주는 임상병리검사시스템을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메디칼 인터페이스가 5개월의 연구 및 3개월의 현장검증을 통해 구축한 임상 병리검사시스템은 "HP 9000 시리즈"와 분주실 검사실 전산실에 설치된 486급 PC 8대 및 병원관리용 PC 60대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한 것으로、 임상병리검사가 접수되는 분주실에서부터 체액을 검사하는 검사실과 의사의 소견업무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현재 이 시스템으로 판독 가능한 업무는 전체 검사분량의 90% 정도이며 나머지 10%는 임상병리 전문의가 처리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학연구소는 지금까지 전국 18개 지사에서 의뢰해오는 하루 평균 1천5백여건의 각종 임상병리검사를 의사의 수작업 대신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어 인력절감효과 및 검사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학연구소 임상병리과 한 담당의사는 "하루 1천5백여건의 검사를 하다 보면 단순작업에 빠져 의사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시스템의 도입으로 컴퓨터가 판독하기 힘든 검사만 집중연구할 수 있어 의사 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