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업계에 시스템화 바람이 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국통신 중앙전자공업 대우전자 LG전자 등 국내 HA업체들은 비디오도어폰 및 HA기기 등 단말기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 이들 기기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위주의 사업에 신규 진출하거나 이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HA업체들이 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국내 HA용 단말기 시장이 협소한데다 이미 성숙기를 맞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별로 없는 반면 시스템 사업의 경우는 부가가치가 높아 단품보다는 사업성이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단품 위주의 사업에 치중해온 (주)한국통신(KOCOM)은 최근 독자적인 방식의 무인경비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제품을 판매할 전담부서를 신설、 시스템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중앙전자공업(COMMAX)은 최근 기존의 아파트 등에도 설치가 가능한 첨단 무 인경비시스템을 개발한 그린시스템과 협력、 시스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양 사는 중앙전자공업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각종 기술지원과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단말기 공급을 담당하고, 그린시스템이 시스템 판매 및 설치를 맡기로합의했다. 대우전자는 기존의 단품 위주의 사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이를 통합.구성한 시스템 위주의 사업에 매진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단품을 취급해온 대리점들 을 정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기존의 HA사업부를 HS(홈 시큐어리티)실로 변경하고 인원을 충원하는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HA사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단품 위주로 해오던 HA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시스템 위주로 HA사 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