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차세대 핵심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영상압축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쉽게 설명한 "MPEG 비디오"를 출간해 관심을 끌고있다. 영상연구소내 10여명의 연구원들이 약 9개월간 관련자료 등을 수집해 집필한 이 "MPEG 비디오"는 3백여쪽의 분량에 용어정의와 약자, 기호설명, 부호화(C oding) 및 복조화(Decoding) 과정 등 영상압축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담고 있다.
MPEG(Moving Picture E.perts Group)은 디지털 영상의 압축표준화를 위한 국제기구의 약칭으로, MPEG1표준은 이미 컴퓨터 CD롬의 영화타이틀이나 주문형비디오 VOD 의 기술기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MPEG2표준은 고선명(HD)TV, 무궁화위성 등의 고화질 영상압축에 응용되는 등 멀티미디어 시대의 진전과 함께 익숙한 용어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표준규격서만 나와 있어 이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가 부족함은 물론 체계적인 연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어려운 표준규격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해설함으로써 약간의 관심만 있는 사람이면 MPEG의 구조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을 뿐아니라 용어해설과 MPEG 신택스 부분을 사전식으로 정리해 이미 MPEG표준에 익숙한 사람들도 찾아보기 편리하게 제작했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대우전자는 올해초에 MPEG4를 겨냥한 초저속 영상압축기술의 개발에 성공하고 연말께 MPEG4 테스트에 제출할 예정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 를 가하고 있는데, 이번 "MPEG 비디오"에 이어 "MPEG 시스템"도 발간할 계획 이다. "MPEG 비디오"의 값은 권당 1만2천원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