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혁인 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사(PP)들이 자체적으로 프로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방송할 프로 그램을 사전에 심의하는 제도를 오는 9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심의적체 해소와 PP들의 자율적 심의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심의제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위원장은 또 "PP들 사이에 프로그램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최근 중복편성의 시비가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프로그램 특별위원회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위원장은 종합유선방송국(SO)의 지역채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오는 9월중 내놓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케이블TV의 외화비율 문제에 있어서는 PP의 특성과 국제화라는 시대조류에 맞춰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