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의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전자3사의 시설투자는 2조1천3백4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5천2백76억원에 비해 39.7% 증가했으며 연구개 발 투자도 7천2백81억원으로 2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별표 참조>삼 성전자의 경우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라인 및 반도체 양산시설 확보(1조3 천억원)、 멀티미디어 분야 투자확대(3천억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30 % 이상 증가한 1조7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상반기중에 단행했다. 연구개발투자는 4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또 6, 7라인에 이은 8라인 반도체 설비투자가 앞당겨지고 멀티미디어 부문의투자확대 등으로 연말까지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액은 당초 계획한 3조원 보다 10% 정도 증가한 3조3천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상반기중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D)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1천3백66억원을 집중 투입하는 등 총 시설투자액이 3천2백44 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난해 상반기의 1천7백1억원보다 31.7% 증가한 2천2백41 억원에 달했다.
LG전자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 계획하고 있는 1조2천억원 규모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상반기중 시설투자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61.8% 증가한 1천1백억원、 연구개발 투자액은 36.8% 증가한 1천40억원에 달했다. 특히 멀티미디어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