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한국실리콘그래픽스와 CID서체 공급계약

한양컴퓨터(대표 강경수)는 한국실리콘그래픽스사와 서체 공급계약을 체결、 국내 처음으로 워크스테이션에 문자ID(CID)규격을 채택한 서체를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실리콘그래픽스가 국내 공급하는 워크스테이션 전기종에 채용되는 유닉스 운용체계(OS)인 "아이리스"에 한글CID서체 5종을 9월말까지 탑재토록 할 예정이다.

한양컴퓨터가 한국실리콘그래픽스에 CID방식을 채택한 한글서체를 공급함에 따라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주로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에서도 한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PC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트루타입서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유닉스 OS를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와경쟁관계에 있어 트루타입 서체 채택을 기피、 한글사용에 제약이 많았었다.

한양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한국실리콘그래픽스 서체 공급을 계기로 한 국휴렛팩커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워크스테이션업체들에 CID방식을 채택 한 서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ID규격은 미 어도브사가 올초 제시한 새로운 서체 제작기술로 매킨토시、IB M PC、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