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중소기업 지원책 마련 잇따라

삼성、 현대 등 주요 그룹들이 협력업체 지원을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0일 중소기업의 인력、 기술난 해소를 지원키 위해 약 5백여명 의 그룹 각분야 기술、 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6개월~1년간씩 장기 파견해 생산 및 기술지도와 품질개선활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제2차 중소기업 지원 책을 발표했다.

삼성은 또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전세계에 보유하고 있는 1백8개 거점 등 해외인프라를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대형법인의 경우에는 중소기업 지원담당자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

삼성은 그룹차원의 중소기업 지원실을 신설해 중소기업 환경、 안전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해외시장의 상품 및 거래선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은 삼성생명을 통해 중소제조업체의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대출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6천4백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늘리고 협력업체 대금결제기간도 최고 60일이내 어음지급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는 또 생산공정 개선、 표준화 등 기술지도 대상기업을 작년 6백45개업 체에서 올해는 9백95개업체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LG그룹은 올해 신용보증기금 연계보증제도를 대폭 확대하고 협력업체간의 불공정거래 방지대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대우그룹도 올해 협력업체의 신제품개발 및 시설.원자재 구입지원자금을 작년보다 91.7% 늘어난 4천1백8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1백68개 품목에 대한 생산기술을 35개 중소기업에 이전해 줄 방침이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