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월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4일 "윈도즈95"를 전격 출시한다.

윈도즈95는 코드명 시카고로 불려온 윈도즈3.1후속 제품으로 도스와 윈도즈 를 하나로 통합, 애플사의 시스템7과 대응하는 강력한 운용체계다. MS사는 지난해 9월 윈도즈95란 제품명을 확정짓고 당초 계획보다 두차례나 발표시기 를 미루는 등 제품출시에 신중을 기해 기대를 모았다.

MS사는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주요 OEM고객에게 납품할 윈도즈95 제품의 양산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번 제품출시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MS사는 일차적으로 미국 호주 베네룩스 3국 프랑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 국 영국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한 제품이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8월 31 일에는 독일, 9월초에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라틴어권 국가에도 제품이 출시된다고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11월 24일경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식 출시일정을 밝히고있다. MS의 한 관계자는 한국어판 발표일정을 아직 확정짓지 않았지만 일본 어판이 출시되는 시점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사는 윈도즈95에 반독점법 위반 시비를 불러일으킨 MS네트워크(MSN) 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제품출시와 함께 PC통신계와 인터네트 관련업계에 일대 파란을 몰고올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표준규격 MPC3규격 발표 멀티미디어 업계 표준규격인 MPC의 세번째 규격 "MPC3"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MPC3 규격은 펜티엄 75MHz급 PC를 기본으로 채택했다는 점과 디지털 동영상 출력을 위한 MPEG1 처리기능, 웨이브테이블 방식의 미디사운 드를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CD롬 드라이브도 초당 6백KB를 전송할 수 있는 4배속 모델로 바뀌었고 기본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용량도 각각 8MB와 5백40MB로 껑충 뛰었다. 또 MPC2 규격에서 권장항목이었던 스피커도 채널당 3W 이상으로 명문화시켰다.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멀티미디어 기능을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멀티미디어 마케팅 카운실(MMC)이 제정한 이번 MPC 규격은 AT&T, 델, 후지쯔 게이트웨이2000, IBM, NEC, 필립스, 크리에이티브랩 등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러나 그동안 MPC 표준을 주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이번 규격에 참여하지 않았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