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DSP 카 오디오 시대 개막

카 오디오 마니아들의 증가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일부 고급 숭용차를중심으로 한 첨단 DCP 오디오 시대가 열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으로 출고되는 자동차에 현장의 음향을 재현할 수있는 DSP 오디오를 잇달아 채택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이같이 자동차에 DSP 오디오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가 운송수단은 물론 현대인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고품질의 음향을 추구하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계열사인 현대전자를 통해 지난해말 일본의 크라리온사로부터D SP칩을 내장한 카 오디오를 수입、 옵션으로 뉴그랜저에 장착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현대전자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월 1천대씩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동국전자와 공동으로 내장형 DSP 오디오를 개발、 지난 4월부 터 이스타나 승합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무쏘에도 월 2천~3 천대씩 DSP 오디오를 채용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시판을 시작한 크레도스 전모델에 DSP 오디오를 채용하고 있다. 기아전자가 일본 알파인사와 기술제휴로 생산하고 있는 이 DSP 오디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 홀과 라이브하우스 등의 음장측정 데이터를 기초로 해, 자동차 내에서 스타디움.연주홀.교회.옥외무대의 현장감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원의 종류에 따라 16가지 방식으로 음을 재현할 수도 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