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 에이서PC 공급책으로 PC유통시장에 진출한 옥소리가 전문유통업체 인 소프트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옥소리(대표 김범훈)는 지난 10일 옥소리의 주식 10%를 소프트라인(성필원) 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옥소리가 소프트라인에 매각한 주식대금은 액면가의 6배에 해당하는 15억원에 이른다.
옥소리와 소프트라인간의 이번 제휴는 조만간 선보일 에이서PC 판매망 구축 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옥소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소프트라인에 에이서PC를 공급키로 했으며, 소프트라인도 에이서PC를 자사 유통망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공급업체가 자체 대리점망이 아닌 전문 유통업체와 지분참여로 제휴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PC유통구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프트라인은 회원제 창고형매장인 "컴퓨터클럽"과 "컴퓨터천국"등 가 격파괴점을 운영하는 업체여서 대리점망과의 가격조정 등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소리는 자사 사운드카드와 멀티미디어키트를 판매하는 60여 대리점망을 통해 에이서PC도 시판할 예정이다.
옥소리는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른 문제점으로 노출될 옥소리 대리점과 소프트라인 매장간의 제품가격차는 제품차별화를 통해 조정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옥소리의 김사장은 "대리점을 통해서는 주력모델인 펜티엄 75 및 95제품을 판매하고 소프트라인에게는 고급모델인 펜티엄 100제품등을 판매토록 해 컴퓨터구매자를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라인은 옥소리로부터 공급받게 될 에이서PC를 컴퓨터클럽.컴퓨터천국.개인 대리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희영.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