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의 초강세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데이 터퀘스트에 따르면 2~3년전부터 꾸준한 강세를 보여온 D램 가격은96년에도 빠듯한 수급상황을 보이며 1MD램은 구성제품별로 4.15~4.53달러、4MD램 11.4 6~14.68달러、 16MD램은 42~48.16달러 등 모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MD램 및 4MD램 제품의 경우 96년 1.4분기 가격이 올 동기보다 오히려높은 4.2~4.5달러와 12.6~15.2달러를 각각 기록、 연중 최고치에 달하면서 납기도 평균 8주 이상으로 늘어나 전반적인 공급량 할당이 불가피해질 전망 이다. 반면 16MD램의 경우 주요 D램 생산업체들의 양산에 힘입어 심각한 가격 급등 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수요급증에 따른 할당공급이 보편화되고 납기도 최고 12주 이상 지연됨에 따라 구득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D램가격이 일반적인 실리콘사이클을 무시한채 지속적인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같은 전망은 D램의 최대 수요처인 PC시장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윈도즈 95"와 같은 32비트 응용소프트웨어의 대거 출시로 메모리 요구량이 커지면서 D램 수요 증가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97년부터 다소 꺾여 가격이 완만한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생산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납기 등 수급상황은 여전히 빠듯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