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획에서 설계.제조.인증 및 마케팅에 이르는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기업내 각 부서가 동시에 진행、 제품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제품정보관리(PDM:Product Data Management)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본격 도입기를 맞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제품개발 시간의 단축 제품개발 작업의 효율성 제고、 전사적인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제품개발시 각 부서의 동시병행설계(Concurrent Engineering)가 가능하도록 CAD.CAM.CIM.MRP 등 각종 개발도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PDM 시스템 의 도입이 전자 중공업 화학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처럼 PDM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 을 이른 시간내에 개발、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개발정보를 공유 、 적시 적소에 자동 배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제조업체들이 생산분야를 중요시하던 기존 조직을 제품의 개발 및설계를 중요시하는 체제로 적극 전환하고 있는 것도 PDM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전자 항공 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제품개발 체계를 PDM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삼성데이타시스템(SDS)과 한국HP가 주축이 되어 그룹 차원에서 PDM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를 통해 각 계열사의 제품개발 관련 업무를 표준화하고 정보유통 채널을 합리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SDS가 공급중인 통합 관리 패키지인 SAP사의 "R3"와 한국HP 가 공급중인 PDM 솔루션인 "워크매니저"를 도입、 상호 긴밀하게 연계시키기 로 했다.
LG그룹의 경우 현재 LG전자 LG화학 LG산전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PDM시스템 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 계열사인 LG-EDS시스템을 통해 CAD.CAM 일관화 패키지인 "유니그래픽스"와 PDM 솔루션인 "IMAN"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다.
현대그룹 역시 현대정보기술이 주축이 되어 계열사에 PDM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한화그룹 대우그룹 등의 주요 계열사들과 쌍용중공업 한라중공업 한국중공업 등이 PDM시스템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DM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임에 따라 한국HP SDS LG-EDS 한국IBM 현대 정보기술 콘트롤데이타코리아 성우시스템 등 컴퓨터 및 SI업체들이 PDM관련 솔루션을 국내시장에 본격 공급한다는 방침 아래 전자 중공업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PDM 솔루션으로는 한국HP의 "워크매니저"、 LG-E DS의 "IMAN"、 한국IBM의 "프로덕션 매니저400"、 성우데이타시스템의 "CADI M/EDB" 등이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