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에 사용될 차세대 교환시스템인 광교환기의 1단계 연구시제 품이 개발완료됐다.
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교환기술연구단 원용현책임연구원 팀은 광AT M교환기개발을 위한 전단계로 소규모의 광STM교환기를 최근 개발완료하고 이를 오는 10월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텔레콤95"에 출품하기 위해 시스 템안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교환기는 빛의 형태로 전달되는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빛의 상태로 직접 교환하는 기술로 고속성과 병렬처리능력이 뛰어나 향후 구축될 초 고속정보통신망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차세대 교환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된 광STM교환기 시제품의 교환규모는 가입자측의 전송속도가 1백 55Mbps、 교환기의 집선속도가 1.25Gbps이며 4라인의 가입자를 처리하는 소규모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특히 광교환연구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시간분할교환 방식과 공간분할교환방식을 혼합한 시간분할 공간광교환방식으로 개발돼 광교환분야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광교환기의 세계적인 연구추세를 보면 86년 일NEC가 리튬니오베이트를 이용해 공간분할방식의 32×32 스위치를 발표한 이래 NTT.후지쯔.AT&T 등에서공간분할.시간분할.주파수분할 등의 방식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광ATM교환시스템도 NEC.NTT.히타치 등 몇몇 회사에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반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이 구축돼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일반화될 초고속정보통신환경에서는 노드당 테라바이트이상의 교환용량을 갖는 교환시스템 이 필요하게 되나 현재의 전자식 ATM교환기는 처리용량이 수백Gbps정도에 불과해 광교환기의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