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휴대형 가스레인지 불량 많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형 가스레인지 가운데 품질에 결함이 있는 제품이 적지 않고 일부 제품의 경우는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7개사 휴대 형 가스레인지를 수거、 안전장치를 비롯해 작동상태 등 8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제품별로 보면 한일전기의 GF-800W경우 점화손잡이가 열린 상태에서 부탄용기가 레인지에 연결되면 가스가 누설돼 화재가 일어날 위험성이 큰 것으로나타났다. 또 내셔널전자의 NAC-153、 서통상사SPG-6000N、 한국린나이RVC-2300의 경우안전장치의 작동이 기준보다 높은 압력에서 작동해 주위의 뜨거운 열기가 열이 부탄용기에 가해질 경우 폭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극광산업의 KK-5000을 비롯한 태유산업의 TG-7200 등은 불완전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가스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생、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