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업계의 재편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자업체 인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사가 대형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타임워너의 인수 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미국의 한 TV방송을 통해 전해졌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저널리스트 던 도프만씨가 15일 경제뉴스전문채널 CNBC에 출연 、"GE의 웰치회장이 타임워너인수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결정된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에 의한 CBS인수건에 대해 미국에서 최초로 보도한 사람도 이 도프만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GE측 은 공식적인 발언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3대네트워크의 하나인 NBC를 지니고 있는 GE가 타임워너를 인수하게 되면 ABC인수를 결정한 월트 디즈니를 능가하는 최대의 미디어업체가 탄생하게된다.
타임워너는 영화.프로그램제작에서 케이블TV.출판.음악에 까지 손을 대고 있는 거대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백59억달러를 기록했다. GE의 일부문인 NBC의 매출액은 33억달러. 인수가 실현되면 GE 미디어부문의 매출액은 1백92 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ABC인수후 디즈니사의 매출액은 1백6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GE가 NBC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어 미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미디어재편움직임의 향방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