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전자업계 노동계가 지난 14일 삼성.LG.대우 등 가전3사를 컬러T V수상기 우회덤핑혐의로 미상무부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 노동계는 최근 미상무부의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에서 덤핑마진이 계속 낮아지고 특히 삼성의 경우 미소마진이하의 판정이 계속되자 이같이 제소했다 는 것이다.
그들은 미상무부의 이같은 반덤핑 연례재심이 제3국을 통한 우회덤핑을 간과한 결과이며 최근 한국의 가전3사가 미국내 조립공장을 제3국으로 이전한 것도 우회덤핑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노동계는 제소장에서 UR 및 NAFTA이행법이 개정되어 제3국을 통해 수입되는 부품은 기존의 반덤핑조치대상품과 동일한 품목이므로 한국 가전3사의 대미수출은 우회덤핑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무공은 미노동계의 이같은 제소는 한국산제품의 재수입으로 인한 실업발생가 능성에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박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