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한승준)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독자 판매망 구축에 나선다.
16일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러시아 회사인 "도이치라다"계열의 도이치기아 사 지분 전량을 인수、 독일내 독자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아가 인수한 도이치기아는 독일내에 4백50여개의 딜러망을 갖고 있는업체로 앞으로 세피아、 스포티지、 베스타、 프라이드 등을 판매하게 된다.
기아는 지난 2월 현지 생산되는 스포티지의 유럽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 기아모터유럽(KME)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독일내 안정된 판매망을 갖추게 됐으며 내년 2만5천대의 차량판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아는 현재 스포티지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독일의 카만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 연 3만대 가량의 스포티지를 현지 생산하는 등 유럽내 시장점유 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독일내 독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외에도 유럽내 부품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첨단 엔진개발과 자동차 디자인 연구 등 독자개발 체제 도 갖출 계획이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