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광통신시스템의 핵심부품인 2.5Gbps급 광송신용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현대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하는 광통신시스템의 핵심부품으로 초당 25억개의 신호전송이 가능해 기존전화선 3만2천개 분량의 정보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현재 국내 광통신시스템업체들은 광송수신 모듈을 AT&T NEC 후지쯔 등 미국 및 일본업체들로부터 거의 전량 수입하고 있어 이번에 현대가 개발한 제품이 본격 공급될 경우 연간 수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의 광송신용 모듈은 광 반사에 의한 노이즈 감소를 위해 광아이솔레이터 를 도입했고、 광결합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2개의 마이크로 광학렌즈 시스템을 채택、 55%의 광결합 효율을 실현하고 통신거리 40km까지 광증폭기(ED FA)의 도움 없이 2.5Gbps의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외에 동급의 광수신용 모듈 개발도 완료 단계에 있으며、 1백55Mbps급 광수신 모듈도 조만간 자체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