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와 전자업계" 설문

지자제 실시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전자업체를 대상으로한 "영향의 정도 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23.5%가 "회사경영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고55.9%는 "약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 "미세하다"는 응답은 20.6%에 불과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약간" 이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업종별로는 가전과 부품업계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지적한대로 지자제 실시로 영향을 받고 있는 업체는 가전업체가 13.6% 로 가장 적었지만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영향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66.

7%가"매우 크다"고 응답해 이채를 띠었다. 가전업체 전체로 볼때 지자제실 시로 영향을 받는 업체수는 적지만 영향을 받고 있는 업체로서는 그 영향의 정도가 매우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품업계도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업체들이 57.1%에 달했다.그러나 컴퓨터업체들은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업체는 하나도 없고 대부분이 약간 크다"(66.7%) 거나 "미세하다"(33.3%)고 응답했다.

산전과 정보통신업계는 약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 72.4%、 71.

4%로 각각 조사됐다.

지자제 실시로 인한 영향의 정도에 대해 매출규모면에서는 기업규모가 클수록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이하의 소기업들은 매우 크다는 업체가 42.9%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으로 올라갈수록 약간 크거나 미세한 정도라는 응답이 많았다. 2백억원이 상의 대기업들은 약간 크거나(66.7%)、미세하다(33.3%)고 느껴 상대적으로지자제의 영향을 덜 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지방화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업체는 13%에 불과했는데이는 전자업계가 지자제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 산전업체들의 경우 20.8%가 평균치(13%)보다 높은 지방화시대에 대응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지만 가전업계는 스스로 "매우 큰 영향"을 받고있다고 밝히고 있으면서도 속수무책인 것으로 응답해 관심을 모았다.

지방화시대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하고 있는 업체들은 주로 지역 영업조직 확충에 중점을 두었고 지방공장의 신.증설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응답업체의6 4.3%가 지방영업조직 확충을 우선적으로 지적하였고 35.7%는 지방공장의 신.증설을 들었다.

그러나 지역특성에 맞는 생산품목 조정 및 지역문화사업 확대 등 구체적인 지역밀착 사업에는 아직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계에서는 모든 업체들이 지역영업조직 확충계획을 손꼽아 이채를 띠었고 부품업계는 지방공장의 신.증설(66.7%)에 역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의 규모가 클수록 지역영업망 확대에 관심을 보였고 소기업들은 지방공장의 신.증설에 비중을 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대비책에도 불구하고 전자업계는 지역개발과 투자에 있어 과다한 지방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방세 과중을 가장 많은 40.7%의 업체가 지적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향상 을 위한 조세부담을 우려했다. 다음으로 지자체의 환경관련 제재권 강화(25.

9%)를들었고 개발사업 인.허가 취득 곤란도 18.5%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가전은 절반의 업체들이 지자체의 환경관련 제재권의 강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 다른 업종들 보다 높게 나타났고 부품업계도 39.1%의 많은 응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보통신업계는 33.3%의 업체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권 취득의 어려움을 들어 입장을 달리했다.

지자제가 앞으로 전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자업계는 지방영업조직의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지적했다.

가장 많은 38%의 업체가 지방영업조직 확대를 들었고 다음으로 지방특화산 업의 참여(27.8%)、 공장의 지방이전(18.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방영업조직 확대를 예상했으나 가전 및 부품업계에서는 공장의 지방이전에 대해서 31.8%와 34.8%로 다른 업종보다 많은 응답이 나왔다.

또한 매출액이 많을수록 지방특화산업의 참여와 공장의 지방이전을 들었는데매출2백억원이상의 대기업은 공장의 지방이전(35.3%)에 대해 소기업보다 2배이상의 많은 응답을 나타냈다.

지자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자업체의 절반은 지역광고와 마케팅개발을 꼽아 지역사회의 정서와 마케팅의 특화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현지 인력고용 24.1%를 비롯해 지역문화개발 참여가 13%、 자치 단체와의 유대강화가 10.2% 순으로 조사돼 지역밀착경영의 필요성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전업계가 지역광고 및 마케팅개발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현지주민고용 등 타 항목에 대해 고르게 높은 수치를 보여 다양한 지역밀착경영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또한 부품업계는 현지주민 고용에 대해 평균치(24.1%)를 크게 넘어선 39.1 %의 업체가 응답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업계는 지역문화개발 등의 참여에 대해 10% 미만의 낮은 응답률을 보여 지역광고 및 마케팅에 치중할 것임을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