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내 통신업체들이 최첨단 전송방식으로 꼽히는 파장분할 방식의 완전 광전송망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17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KAIST의 광전자연구센터는 산학연을 포함하는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 초고속 정보통신망 선도시험망 개발사업의 일환 으로 파장분할 방식의 완전 광전송망 관련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TOWN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개발계획에는 현재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 ST)과 한국전력 데이콤 등이 참여하기로 확정됐고、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 보통신 등의 민간 통신장비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분할 방식의 완전 광전송망은 전화국에서 가입자 택내까지의 모든 전송 로 구간을 광전송망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한 가닥의 광섬유에 색깔(파장) 이 다른 여러 개의 광신호를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광전송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교환장치나 회선분배장치를 단순화시키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AIST 광전자연구센터는 이번 파장분할방식의 완전 광전송망 기술개발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는 판단 아래、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시일안에 특허출원을 신청할 방침이다.
KAIST 광전자연구센터는 우선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1단계 기간 동안 총 2백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해 4*4용량의 광섬유접속 시스템에 대한 개념정립 및 성능확인 등의 기초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2단계 기간(2000~2003년)동안에는 본격적인 상용시스템인 8*8 용량의 시스템에 대한 성능향상과 초고속망과의 연동시험을 거쳐 오는 2005년까지 완전 상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