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공격형 전략에 업계 바짝 긴장

최근 PC판매에 나선 옥소리가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어 관련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에이서PC 총판인 옥소리(대표 김범훈)는 지난1 4일부터 대리점과 소프트라인을 통해 제품을 출하하면서 유통채널의 다양화 를 비롯해 파격적인 가격인하、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다.

옥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자사 대리점인 전국 60여곳의 옥소리플라자는 물론제휴관계를 체결한 소프트라인을 통해 에이서PC 2개 모델 판매에 본격 나섰다. 또 소프트라인 이외의 가격파괴점인 한국소프트와도 제품공급을 추진、 제품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옥소리는 유통채널의 다양화에 따른 업체간의 치열한 시장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각 유통점에서 취급제품의 차별화를 추진、 대리점들에게는 MPC 기본사 양으로 "환상특급 투엠"을、 소프트라인에게는 "환상특급 메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자사 대리점의 판매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소프트타운 등 가격파괴점의 가격파괴 소지를 사전에 없애는 한편、 에이서PC의 출하가격을 용산상가의조립PC 가격과 연동시켜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옥소리는 에이서PC가 조립PC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우수한데다 가격도 오히려 싸 적극적인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만 높인다면 예상외의 판매확대를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에이서 펜티엄 120기종의 경우 유사한 사양의 외산PC나 조립PC에 비해 오히려 1백50만원 정도 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소리의 이같은 공격 적인 영업활동과 관련해、 그동안 가격파괴를 앞세워 시장우위 전략을 펴고있는 세진컴퓨터랜드를 비롯한 선경유통.코오롱정보통신 등 PC유통업체와 조립PC업체 외국PC업체들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