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편집대행업체 늘어난다

가정용 캠코더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장비의 보급확산으로 각종 영상물을 제작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비디오 편집대행업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방송용 편집장비 판매와 기업체의 홍보물 제작 사업 등을 전개해온 관련업체들은 최근 완성도 높은 비디오및 CD롬 타이 틀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영상 물 편집대행 업무를 신규사업으로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기업체 홍보물과 CF제작 등 프로그램 제작업무에 주력해온 하우텍미 디어는 최근 디지털 논-리니어(Non-Linear)편집기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 장비를 이용해 일반개인을 대상으로 비디오 편집대행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미 ADI사의 디지털 편집기 "디지털 매직"의 판매에 들어간 위성시스템 도 이 장비와 영상편집용 보드를 이용해 외부에서 제작된 컴퓨터 애니메이션 을 녹화、 편집해주는 한편 일반개인 및 교육기관 등이 제작한 비디오를 편집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다음달 각종 영상물 제작업무를 전담할 멀티미디어 퍼블리케이션 센터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쓰리디는 전문 방송장비인 베타캄 VCR와 디지털 편집기" 비디오 머신" 등 각종 방송편집용 기자재를 도입、 앞으로 개인용 CD롬 타이 틀 제작 및 비디오 편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이 사업이 각종 인쇄물 제작 대행사업과 같이 점차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처럼 최근 각종 영상물 제작 및 편집대행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각종영상장비의 보급확산으로 수준높은 애니메이션 및 CD롬、 비디오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디지털 편집기와 영상편집업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각종 편집용 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굳이전문 방송용 VCR및 편집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이같은 작업의 수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디지털 편집기의 수입、 판매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영상물 편집사업을 병행하는 업체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