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망대] 자동차, 통신위성이용

무궁화호 위성발사로 우리나라도 통신과 방송의 위성시대로 돌입할 수 있게됐다. 무궁화호위성은 3개의 방송용 중계기와 12개의 통신용 중계기를 통해 통신과 방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게 된다.

방송분야에서는 디지털직접방송 광폭TV중계 등 고품질 방송서비스.통신분야에서는 비디오중계.뉴스중계(SNG)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획기적인 통신환경의 변화는 이미 통신을 이용하고 있던 많은 산업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분야에서도 통신위성을 이용할 수 있는 고성능전화 팩스 자동운행시스 템을 탑재해 통신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가 일부 시판되고 있지만 고성능 의 실용제품은 개발중이다.

실용화완성을 1백으로 할 경우 현재의 단계는 80%정도이며 실용화시기는 20 20년경으로 추정된다.

통신위성을 이용한 자동차는 첨단기술을 응용하는 만큼 실용화의 결정여부도 기술확보문제에 달려있다.

핵심기술로는 움직이는 다수의 자동차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이동체간 동시 쌍방향통신기술이라 할 수 있다. 통신이 디지털을 이용하는 만큼 음성을 합성하고 재생하는 기술 또한 중요하다.

자동차는 거대한 시스템을 실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시스템을 소형화할 수 있는 고밀도실장기술도 제품실용화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다수의 개별위성발사나 지상통신국의 설치 등사회적 기반구조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경제적으로는 잠재적 이용자가 충분 히 존재하고 각 장비의 가격저렴화가 손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기위한 전문인력과 연구개발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 다. 궁극적으로는 각 정부가 전파자원의 이용에 관한 국제적인 협의사항을 도출 해내고 정부차원의 투자도 필요하다.

통신위성을 이용한 자동차의 시장규모는 2천년에 5억달러로 추정되며 실용화 가 달성되면 연관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자동차에 탑재하게 될 새로운 통신위성 전화기, 새로운 자동운행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부품산업이 활성화 된다.

기존의 소프트웨어산업, 전자산업, 안테나제조업, 기능성유리제조산업 등도 연관되어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다.

기술적인 평가측면에서는 인공위성의 고장이후 낙하에 따른 지상시설과의 충돌사고나 화재의 예방도 검토되어야할 사항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