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천안 컬러필터공장 착공

삼성전관(대표 윤종용)이 2005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액정표시판(LCD) 컬러 필터 디지타이저 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하고 최근 충남 천안 3공단에 15만평의 부지를 확보、 첫 단계로 LCD의 핵심 부품인 컬러필터 공장 기공식을 21일 가졌다.

삼성전관은 이 컬러필터 공장에 총 9백억원을 투입、 내년 하반기부터 월 5만대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이번 공장건설을 계기로 그간 전량 일본에 의존해 왔던 컬러필터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컬러필터는 LCD의 색상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현재 도판 도레이 샤프 도토리-산요 등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독점공급하고 있어 수급이 불안정 할 경우 LCD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관은 이번 컬러필터공장 건설에 이어 전지공장을 비롯、 디지타이저.

LCD공장을 순차적으로 착공해 오는 2000년에는 천안공장을 총 인원 5천여명 、 연매출 2조원의 대규모 첨단공장으로 집중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