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에너지 기술연구소는 그동안 락안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태양광 이용 확대를 위해 제주도와 지리산을 특별 사업구로 지정, 올해안에 5억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안내판.시계탑 등 태양전지 응용분야 제품을 설치해 일반인에 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96년까지 예정된 대체에너지 개발 2단계인 실용화기반 구축계획에 따라 일반인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시장확산의 토대로 삼아 3단계가 시작될 97년 이후부터는 저가형 박막 태양전지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93년 충남 보령군 호도(63가구.2백35명 거주)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 되면서 본격화된 상용화 계획에 따라 태양전지는 현재 가로등.시계탑.도로표지판.무인등대 등에까지 활용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업이 주로 낙도와 특수 통신설비 등 일반인과 동떨어진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돼 수요확산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해결책으로 사업구를 육지 내 전기수요 빈곤지역이면서도 일반인과의 접촉이 활발한 곳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현재 호도에 설치된 시스템은 (주)실트론의 태양전지 및 전지판을 채용했으며 LG산전의 전력변환기 및 조절기를 통해 발생된 직류전기를 안정된 교류전기로 바꿔 가정에 공급하고, 남은 전기는 세방전지가 공급한 축전지에 저장 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핵심요소인 태양전지는 햇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성질을 갖고 있는 반도체소자로 고품질의 실리콘을 활용, 1.4W의 전력을 낼 수 있는 등 전력변환 효율이 좋고 신뢰성도 우수한 반면 셀당 5달러선으로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실트론은 현재 가격을 낮추면서도 효율을 높일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발전은 빛을 받는 면적만큼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게는 가정 용으로부터 크게는 산업 발전용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영역이 무한하면서도 공해가 없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 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태양광 발전을 선도기술 개발(G7)사업으로 계속 선정 해 지원을 늘려나가는 한편 기업화.상용화가 유망한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간의 성과 및 성공적인 활용사례들 을 일반에게 알리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