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공급부족 상황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은 이번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휴무에 따른 부담이 적은 트랜지스터나 반도체조립 업체들은 연휴에 하루를 더 보태 4일간 전체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는 반도체부문이 업종 특성상 공장가동을 멈출 수 없는데다 이로인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추석을 전후해 16일 동안 생산인력을 4조로 나누어 교대로 한조씩 쉬도록 함으로써 75%의 인력은 항시 라인에 투입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도희망자를 중심으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인데 상당수가 근무를 희망 가동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명절때 유지보수에필요한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휴무를 해왔던 LG반도체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례적으로 정상가동키로 방침을 정하고 생산과 직접적인 관계가적 은 사무직과 일부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정상 근무키로했다. LG측은 청주공장의 한마음협의회와 구미공장 노조를 중심으로 근로자들 이 휴무에 따른 손실문제등을 감안, 자발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반도체 3사는 휴무때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는 통상 생산직은 10만원 내외, 사무직은 5만원 내외의 특별 근무수당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지스터 주력생산업체인 한국전자와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아남산업 은 법정연휴에 하루씩을 더해 4일간 원칙적으로 전체 휴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