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우주항공 관련기술의 연구개발기지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동 건립에 3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22일 대덕연구단지내 KAIST에서 기부금 약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전자의 정몽헌 회장과 김주용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K AIST의 윤덕용 원장과 인공위성연구센터 최순달 소장 등이 참석、 기부금 약정서에 공동으로 서명하고 상호 긴밀한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전자는 이로써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대지 2천8백평 위에 건평 1천1 백평 규모로 세워질 인공위성연구센터내 2백평 규모의 연구공간을 앞으로 10 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앞으로 첨단 우주활용 시스템의 개발、 신기술 시험、 위성서비스 활용、 관련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양성 등 첨단 우주항공 관련기술의 연구기지로 활용되며 현대전자와 KAIST는 이같은 첨단 우주항공 관련기술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전자는 미국 로럴사와 퀄컴사 등이 추진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공동참여하고 있는데, "글로벌 스타"로 불리는 이 사업은 지구 상공1 천4백km에 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48개를 발사해 언제 어디서나 음성 데이터 무선호출 위치확인 등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98년말부 터 이동통신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