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업계가 제품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환경과 공간개념을 도입한 제품을 잇달아 개발、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제록스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복사기업체들은 최근 중저속 아날로그 복사기의 개발기술이 업체별로 대동소이해짐에 따라 복사기 공간을 최소화하고 소음 및 폐토너 배출량을 줄인 신제품을 출시、 경쟁사와의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복사기업체들이 환경.공간개념 복사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높은 사무실 임대료로 인해 복사기 공간만큼 유지비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복사기의 환경및 공간개념 도입여부가 제품 차별화전략의 주요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업체별로 프런트로딩(전면자동급지)방식을 기본 채택、 급 지대 부분의 점유공간을 줄이고 필터와 구동부위를 개선했으며 소음과 오존 발생량도 최소화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리아제록스는 급지대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프런트로딩방식을 기본채택한 국내 최소형 복사기 "제록스 230" 시리즈를 최근 출시、 이 제품을 전략모델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제록스 230" 시리즈 복사기는 전면 급지방식을 기본 채택해 복사기 본체옆에 붙은 급지대 차지공간을 없애고 본체 설계를 개선、 복사기 폭을 57cm로 줄였다. 이 제품은 또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필터부분을 개선、 오존발생량을 국제 허용규격의 1백분의 1수준인 0.001 PPM 수준으로 낮췄으며 진동 및 소음방지기 술을 채택、 복사소음을 47㏏수준으로 낮췄다.
현대전자는 전면 급지방식으로 본체 폭을 60cm로 줄인 "벨로즈 5000" 시리즈 3개 기종을 출시、 이들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의 벨로즈 시리즈는 모터 기어 등 구동부분을 개선、 복사기 소음을 47 ㏏로 낮췄으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포장재 양을 줄여 환경문제 에 대응했다.
대우전자도 전면 급지방식으로 본체 폭을 62cm로 줄인 "DCP-5050"을 출시、 이 제품을 주력모델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또 복사기 구동부분을 개선、 복사기 소음을 47㏏수준으로 낮췄으며 대용량 토너 카트리지를 채택해 폐토너및 카트리지 발생량을 크게 줄였다. 한편 신도리코는 복사용지가 걸리는 현상을 자동 제거한 복사기 "NT-4000" 시리즈를 발매하고 있으나 수동급지와 전면자동급지를 병행、 공간절약효과 는 내세우지 않고 있다.
신도리코의 "NT-4000" 시리즈는 부품별로 재질을 표시、 자원 재활용도를 높였고 필터와 구동부위 등을 개선、 오존 및 소음발생량을 줄였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