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광역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무선호출단말기가 턱없이 부족해 서비스제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과 10개의 지역015사업자가 지난 7월 부터 무선호출 광역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제조업체들의 단말공급량은 월 10만 대를 약간 상회하는 상황이어서 초기예상수요량인 20만대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식적으로 광역단말기를 발표한 업체는 텔슨전자 M.I텔 스탠더드텔 레콤 LG정보통신 모토로라 등 5개회사이나 이가운데 실질적으로 제품을 공급 하고 있는 회사는 텔슨전자 M.I텔 스탠더드텔레콤 등 3개 회사뿐인 것으로알려져 당분간 공급차질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LG정보통신은 최근에 제품을 발표、 본격 공급에는 약간의 시간이소요될 전망이고 모토로라의 제품 역시 3개지역에서만 수신할 수 있는 제한적 서비스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I텔은 생산규모가 적어 월 1만5천~2만여대의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고스탠더드텔레콤도 무선호출기의 주요 부품인 MPU의 공급부족으로 생산량이 월간 최대 3만~4만여대로 제한되어 있다.
이와 함께 최대단말기 공급업체로 월6만대를 생산하는 텔슨전자는 생산량 중80%이상을、 M.I텔은 전량을 한국이동통신에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탠더드텔레콤만 015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전국 10개 015사업자 는단말기확보에 더욱 심한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부일이동통신 등 3개 015사업자는 긴급수혈책으로 3개지역에서만 수신가능한 모토로라의 제한적인 광역단말기 (모델명 멀티시리즈)를 공급받기로 하고 이 회사에 코드넘버를 부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잇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광역무선호출기부족은 제품초기생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로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을 선보일 다음달 하순 경에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