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전화 일부 인기모델의 상가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올들어 휴대전화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 모토로라의 "택5000"과 삼성전자의 "애니콜" 등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가격이 최근 들어 2만~3만원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모토로라 택5000의 경우 그동안 상가시세가 7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들어72만원으로 2만원 올랐으며、 지금까지 49만원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애니콜도 모델별로 2만~3만원 정도 올라 현재 상가에서 51만~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회사 제품들의 상가가격이 계속해서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는 것과달리 이들 제품의 가격이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요확대에 따른 공급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다 업체가 물량통제로 유통량을 조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택5000의 경우 미모토롤러 본사의 생산물량 부족으로 국내반입 물량이 월2만5천대 수준에 머물러、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총판별 물량 배정에 나서는 한편 추가 물량확보를 검토하고 있는데、 9월부터는 월간 5천대 정도 늘어난 3만대 공급 이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콜은 적정 상가시세 유지를 위한 삼성전자의 물량 및 가격통제로 시세 가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물량방출을 늘린 것이 애니콜 가격을 50만원대 미만으로 끌어내렸다고 보고、 50만원 이상의 가격유지를 위해 최근대리점의 가격통제와 함께 물량조절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50만원 이하 가격에 거래하는 대리점이 적발될 경우 물량공급 을중단하거나 대리점권 회수에 나서는 등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어、 당분간 현재 가격대에서 가격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