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승객 수를 검출해 엘리베이터군 관리 시스템에 제공、 엘리베이터 운행 효율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대기승객 검출장치가 국내서는 처음으로 LG산전(대표 이희종)에 의해 개발됐다.
LG산전은 24일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검출 정확도가 90%에 이르는대기승객 검출장치를 개발、 올해안에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산전이 지난 93년부터 2년간에 걸쳐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이 장치는 각 층마다 설치된 CCTV를 통해 입력된 화상정보를 화면 변환장치를 통 해디지털 화상으로 처리한뒤 카메라 위치.높이.각도 등 미리 설정된 승객 검 출용 상수와 인간의 신체구조적 특징을 이용해 대기 승객수를 검출하도록 설계돼 있다.
대기 승객수가 검출되면 그 결과가 엘리베이터 군 관리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돼 대기 승객수에 따라 적정 규모의 엘리베이터가 최단 시간내 도착되도록함으로써 승객의 대기시간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군관리시스템에서는 통계적으로 산출한 대기승객수를 메모리에 저장해 두는 방법을 사용、 갑작스런 승객발생에 대비치 못함에 따라 이용자의불편을 초래했다.
또한 맨 머신 인터페이스(Man Machine Interface)기능을 채택、 입력된 화상정보를 VME 버스를 통해 영상정보 모니터로 역전송함으로써 엘리베이터 사용자들이 처리중인 화상을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엘리베이터에 멀티미디어를 적용하는 것은 엘리베이터 분야의 새로운 기술로부각 되고 있는데 국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G산전은 이번 검출장치와 관련해 특허 2건을 국내에 이미 출원했으며일본.중국.태국 등 5개국에 출원중에 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MVME162 보드를 앞으로 PC로 대체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