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발표예정일을 2년여 넘기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윈도즈95"가 마침내24일 현지시간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윈도즈95"는 MS의 전략적 제품 이라는 차원을 넘어 95년 이후 세계 컴퓨터산업 및 사용자 환경을 지배하게 될새로운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윈도즈95"는 데스크톱과 휴대형PC가 앞으로 컴퓨터 환경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도구로서 "윈도즈95"는 크게 세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그 하나는PC를 도스 없이 곧바로 GUI상태로 부팅시켜 줌으로써 사용자 환경을 획기적 으로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주변기기나 다른 하드웨어 접속시 더 이상 사용자의 수동작업이 필요없게 된 "PnP"규격의 지원이다. "PnP"는 또 이 규격을 지원하는 새로운 하드웨어 산업분야를 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는 데스크톱 환경에서 인터네트나 온라인서비스 환경에 자동 접속할 수 있는 "msn"의 기본 제공이다. "msn"은 단순한 SW의 제공이라는 차원을 넘어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합시켜 주는, 또는 단일화시켜 주는 거대한 개념으로 통하고 있다.
"윈도즈95"에 대한 국내의 반응은 오는 11월말 한글판이 발표되면서 나타날것이다. 그러나 주요 PC공급사의 경우 이때부터 출하될 신제품에 윈도즈95 를 기본탑재하기로 결정했으며, 응용SW회사들도 나름대로 물밑작업을 통 해지원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 국내 업체 들은 현재 기존 제품에 대한 재코딩과 동시에 본격적인32비트 지원제품 개발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이를 탑재한 PC들 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내년 3~4월경부터 "윈도즈95"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