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오븐레인지 수요의 양분화 추세가 올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판매된 7만 8천여대의 가스오븐레인 지중 90만원 이상의 고급형은 3만6천여대로 46%를 점유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5%포인트 늘어났다.
70만원 이하의 저가보급형도 3만4천대가 팔리면서 43%를 차지、 3%포인 트증가했다. 이에 반해 70만~90만원대의 중가형 가스오븐레인지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18%에서 올해 10%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고급형 제품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한 업체와 가격을 인하해 저가제품의 구매를 촉진시킨 업체들로 양분되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보면 동양매직은 올상반기에 판매한 총 4만2천여대중 고급형이 2만3천여대로 55%、 저가형이 1만3천여대로 31%、 중가형이 5천9백여대로 14%를 각각 기록、 다른 업체보다 중가형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만1천여대 판매량 중 고급형이 35%인 7천3백여대、 저가형이 업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57%인 1만2천여대로 나타났으며, 중저가형은 8%인 1천7백여대에 그쳤다.
린나이코리아는 고가형 4천7백여대、 저가형 2천8백여대、 중가형 4백여대 를판매、 각각 60%、 35%、 5%를 점유했다.
이밖에 LG전자、 대우전자등 기타업체에서 판매한 가스레인지는 전체 7천7 백대중 고급형 1천1백대、 저가형 6천4백대、 중가형 2백대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요 양분화추세는 내년 각사의 신제품전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13만대였던 가스오븐레인지시장규모가 올해 17만 18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