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POS시스템 업체들의 매출 가운데 소규모 유통업태 관련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한국AT&T정보시스템(주)、 현대테크시스템 한국후지쯔 등 그동안 대형 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집중해왔던 POS업 체들이 올해들어 슈퍼마켓、 의류전문점、 전문할인매장 등으로 영업분야를 확대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매출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동안 1천3백50대의 POS시스템을 수주、 지난해와 비교해 22.7 %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IBM은 이 가운데 신우백화점에 공급한 1백25대의 POS단말기를 제외한 전 기기를 아람유통 하남유통 우성유통 LG슈퍼 등에 공급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지난 상반기 총1천7백85대의 POS시스템을 계약한 한국AT&T정보시스템(주) 는이 가운데 대형할인매장인 한국마크로를 비롯、 해태유통의 코스코、 신세 계E-마트、 대한통운의 할인점、 롯데호텔 면세점、 영안유통 등에 약 5백50 대의 POS단말기를 공급、 전체 계약분 가운데 30%를 일반 유통업체들과 체결했다. 현대테크시스템도 올해 1천8백80대의 계약분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단말 기를 슈퍼마켓 편의점(CVS) 기타 전문점 등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동안 2백63대의 POS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한국후지쯔는 이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83대의 POS단말기를 할인매장과 의류전문점 등에 공급했다. 특히 최근 이 회사와 계약한 주요 업체 가운데에는 국제상사 코오롱상사 거평유통 등 일반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매출비중도 점차높아질 전망이다.
POS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두드러진 동향은 영업의 중심이 백화점에서 슈 퍼체인 등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POS시스템에 대해 무관심했던 지방고객들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