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관련 업체들의 품질관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도、 추진할 중심기구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기관련 업체들이 KS、 ISO、 단체표준 등 여러가지 품질규격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관련단체간 협조체제 가 마련돼 있지 않아 집중적인 품질관리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품질규격인증 활동을 지원하거나 관리하는 전기 관련단체는 한국전기 공업협동조합、 한국전기공업진흥회、 대한전기협회、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4개에 달하고 있으나 제각각 품질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품질관리 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기 관련 단체들이 모여 품질 관련 업무를 조정할수 있는 협의체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전기기 및 전선업체를 회원사로 갖고 있는 한국전기공업진흥회의 경우、 진흥회의 업무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품질 관리 담당부서도 없이 단순한 품질인증 통계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의 경우、 지난해 공진청으로부터 단체표준 기관으로 지정돼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단체표준을 인증해 주고 있으나、 단체표준 인증업체를 우대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단체표준 인증실적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대한전기협회의 경우、 전력산업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나 중전기기 및전선류에 대한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고 있어 이들 전기관련 단체들 이 한데 모여 전기산업 전체 품질을 개선할수 있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거나추진할수 있는 협의체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병억 기자>